동원그룹은 유가공 전문업체 해태유업과 덴마크우유를 통합해 '동원데어리푸드'로 새 출발한다고 1일 밝혔다. 대표이사에는 유태식 현 해태유업 사장이 유임됐다. 동원데어리푸드는 통합 출범과 함께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유제품 전문회사'라는 비전을 발표하고, 오는 2010년까지 업계 5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새 사명인 '동원데어리푸드'는 그룹명인 '동원'에 '유업'을 뜻하는 '데어리푸드'를 더해 신뢰감과 전문성을 살리도록 했다.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덴마크우유와 해태유업을 인수한 동원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통합 구매ㆍ물류를 통한 원가절감과 통합 마케팅전략 수립 등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 사장은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영업을 통해 가정 배달 및 유통시장을 확대하고 차별화 된 신상품과 고부가가치 치즈 개발에 더욱 힘 쏟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원데어리푸드는 이미 시설 자동화 및 품질 개선 비용 100억원을 투자한 상태다. 동원데어리푸드가 밝힌 올해 매출 목표는 1,624억원. 지난해 합병 이전의 해태유업과 덴마크우유의 매출액 1,360억원보다 18% 증가한 수치다. 동원데어리푸드는 오는 2012년 매출액 4,4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