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2ㆍ자메이카)가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밝혔다. 볼트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주최하는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 성격의 갈라쇼를 하루 앞둔 23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3년 후 대구를 방문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베이징올림픽 남자 육상 100m(9초69)와 200m(19초30), 400m계주(37초10)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목에 건 볼트는 이날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앞서 아직 한국 방문 계획은 없지만 3년 후에는 대구를 찾겠다. 내년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100m와 200m에서 챔프 자리를 지키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