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베이징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은메달리스트 왕기춘(21ㆍ용인대)이 2009 러시아 모스크바 그랜드슬램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왕기춘은 31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드루즈바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73㎏급 결승에서 더크 반티셜(벨기에)을 연장 접전 끝에 배대뒤치기 절반으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12월 일본 가노컵과 2월 파리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우승했던 왕기춘은 이로써 최근 국제 대회에서 3연속 정상에 올라 8월 세계선수권대회(네덜란드 로테르담) 전망을 밝게 했다.
그러나 남자 60㎏급에 나선 최민호(29ㆍ한국마사회)는 2회전에서 에브게니 쿠드야코프(러시아)에 져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