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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백화점 업계가 한우와 청과의 쌍끌이를 바탕으로 올 설 매출이 모처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27일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최근 11일간 이어진 설날행사 매출이 한우와 청과의 매출호조에 힘입어 약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의 경우 20만원 ~ 30만원대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다른 상품보다 고가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육이 58%, 갈비가 27%나 신장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청과의 경우는 더욱 두드러진다. 10% 가량 저렴해진 가격으로 선물 수요가 증가한데다 기업과 단체에서의 대량 주문도 20% 이상 늘면서 전체 선물상품에서 가장 높은 82%의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우는 유명산지 한우 브랜드와 지역우수 업체까지 입점시켜 상품구색을 확대하는 한편 10만원대 알뜰세트 출시, 보냉력을 높인 냉장케이스 개발로 신선도까지 보강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청과는 단순세트에서 벗어나 한라봉, 망고, 용과 등 이색과일 혼합세트를 구성, 고급스러움까지 한층 강화하면서 기업체, 단체 등에서도 선물로 많이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 부산지역 롯데백화점도 설날 막바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상품군별 인기상품 물량 확보에 나선 한편,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은 5+1, 10+1 등 덤 행사 확대와 폼목할인 상품도 늘려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식품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과 센텀시티점은 2월 2일까지, 롯데백화점 광복점과 동래점은 1월 30일까지 구매 금액대별 롯데백화점 상품권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식품MD 임태춘 팀장은 “한우와 청과가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를 보이며 설날 매출을 이끄는 최고의 인기 선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며 “올 설 신장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행사 마지막까지 물량확보와 관리, 할인상품 확대 등을 통해 상품부족이나 선물구입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