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적 비수기와 기업들의 자금 수요 감소 여파로 회사채 발행 수요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4일 금융투자협회가 8월 셋째주인 다음주(17일~21일) 회사채 발행계획을 집계한 결과 발행 예정 규모는 모두 2건에 1,100억원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07년 10월 첫째주(2건, 1,000억원) 이후 2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특히 올해 최저 수준인 이번주 발행계획(6건, 3,400억원)에 비해서도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다음주에는 외환캐피탈이 운영자금과 차환자금 명목으로 각각 800억원, 3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회사채 발행이 이렇게 줄어드는 것은 전통적인 휴가철을 맞은 데다 하반기 들어서도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8월 중 회사채 발행 규모는 8월 만기도래 물량(1조5,239억원)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금투협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기업들의 자금확보 수요도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