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골프·명품쇼핑족 검사 강화

관세청, 내달 31일까지

여름휴가철을 맞아 해외 골프여행객과 호화 사치품을 구매하는 여행객을 중심으로 휴대품 검사가 강화된다. 관세청은 전국 세관에서 6일부터 오는 7월31일까지 해외여행객 휴대품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경제회복의 기대감 속에 여름철 해외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과소비를 억제하고 위험물품이 반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관세청은 해외 호화 쇼핑지역이나 밀수 우범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서는 모든 탑승객의 물품을 검사하고 신변검색을 강화할 방침이다. 해외에서 사치품을 지나치게 많이 구입한 여행객, 골프여행을 자주 다니는 여행객, 국내 면세점에서 고가의 물품을 구입한 여행객 등이 중점 검사 대상이다. 마약ㆍ총기류 등 사회안전을 저해하는 물품과 동ㆍ식물류, 국민 건강을 해치는 물품에 대해서도 특별단속이 진행된다. 관세청은 특별단속기간 중 휴대품 검사 비율을 기존보다 30% 상향 조정해 집중 점검 대상 여행객이 100명당 2명에서 3명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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