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저축은행이 공격경영으로 저축은행 업계 1위 자리에 올라섰다. 26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솔로몬 저축은행이 여수신 부문에서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면서 여수신, 자산, 자기자본 등 모든 분야에서 전통의 1위 HK저축은행(옛 한솔저축은행)을 제쳤다. HK저축은행은 지난 2년 가까이 경영권 분쟁을 겪는 사이 후발주자인 솔로몬저축은행이 지점신설, 저축은행 인수 등을 통해 무서운 속도로 따라붙은 것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은 3월에 5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하는 등 1위자리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유상증자 후 자기자본이 900억원대에서 1,500억원대로 급증할 전망이다. 이는 HK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외에도 솔로몬저축은행은 자회사인 부산솔로몬저축은행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하면서 부산지역에서 강자로 부상함에 따라 전국구 대표 저축은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 부산솔로몬까지 합칠경우 자산이 3조원대에 달해 지방은행 못지 않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HK저축은행도 1위 탈환을 위해 회사명을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새로운 전략에 나설방침이다. 김명도 HK저축은행 사장은 “경영권 안정을 토대로 재무건전성 제고와 대대적인 영업력 활성화, 강도높은 성과중심 보상체계 등을 실시해 명실공히 업계 1위로 다시 올라서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