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뛴다] 롯데건설

초고층 사업 앞세워 '건설명가' 구축

123층, 높이 555m의 국내 최고층 건축물인 롯데월드타워는 롯데가 단순 시공을 넘어 기획·시공·공사관리·운영관리 등 공사 및 운영의 모든 과정을 도맡았다. 이를 통해 롯데건설은 초고층 빌딩 시장에서 한 발짝 앞서 나가게 됐다. /사진제공=롯데건설


주택시장의 강자인 롯데건설은 롯데월드타워 건립을 통한 초고층 사업을 필두로 상업용 빌딩과 플랜트 건설의 실적을 쌓으며 한 단계 도약을 꾀하고 있다. 또한 그룹 동반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도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2009년 착공에 들어간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타워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롯데월드타워는 123층, 555m의 국내 최고층 건축물로 롯데가 단순시공을 넘어 기획, 시공, 공사관리, 건물 운영관리 등 공사 및 운영의 모든 과정을 도맡았다. 이를 위해 롯데건설은 최근 몇 년간 초고층 건립 기술과 관련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했고 관련 전문가도 대거 영입하며 실력을 쌓았다.

롯데건설은 그룹 동반 해외 진출로 리스크를 최소화해 안정적인 해외진출과 동시에 외부 도급형 사업도 점차 확대해 그룹과 외부의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안정적인 도급형 사업과 그룹사 공사를 통해 해외 건설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축적해 대형 인프라 공사와 투자형 개발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롯데그룹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추진하고 있는 65층 규모 대형 주상복합빌딩 공사를 완공했다. 또 러시아에서는 호텔·비즈니스센터와 롯데제과 공장을, 인도에서도 제과공장을 완공했다.

롯데건설은 상업용 빌딩 및 리모델링 부문도 주목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백화점·호텔·마트·영화관 등 그룹 공사를 포함한 많은 상업용 건물을 지어왔고 리모델링 공사도 도맡아 해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플랜트 분야에서도 꾸준히 실적을 쌓고 있다. 롯데건설은 요르단 알카트라나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후 해외발전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 시공능력 평가순위 7위를 기록한 롯데건설은 올해 도전목표를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와 '미래 방향성 정립 및 추진'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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