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문화를 나눈다] 미래에셋, 투자설명회·문화공연 동시에

미래에셋증권은 딱딱해지기 쉬운 투자설명회를 오페라관람 등 문화행사와 병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청소년 경제교육 등을 통해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문화마케팅과 사회공헌의 병행추진.’ 올들어 국내 증권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미래에셋은 그룹은 최근 문화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와함께 올바른 투자문화 형성을 위한 교육사업,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금융전문그룹의 이미지를 높여나가고 있다. 미래에셋의 투자설명회는 문화공연과 함께 이뤄져 눈길을 끈다. 오는 15~16일 예정된 투자자문 및 랩어카운트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도 고객을 부부동반으로 초청, 시황 및 투자운용전략 설명회를 갖고 호텔식사와 오페라 아이다와 뮤지컬 아이다를 관람하는 것으로 구성된다. “문화행사를 병행함으로써 고객의 자발적 참여를 높이고, 증권산업 및 회사 이미지 제고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어 앞으로 이 같은 문화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미래에셋은 이와 더불어 투자자 교육 및 사회 복지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적립식 펀드의 대명사로 떠오른 ‘적립형 3억만들기 펀드’에서 발생하는 운용보수 가운데 5%를 노인복지를 위해 적립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 ‘우리아이 3억만들기 펀드’의 운용보수 및 판매보수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을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경제교육을 위한 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사장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하여 박현주 재단을 통한 소외계층 지원, 바람직한 투자문화 정착을 위한 투자자 교육, 건전한 경제관과 기업가정신 함양을 위한 어린이ㆍ청소년 경제교육 사업을 펴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과 최현만 사장은 학교 강연 등을 통해 향후 가계자산의 주식간접투자 비중 확대 필요성을 역설하거나 수시로 간접투자 확산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달 과정으로 매주 토요일 체험과 놀이를 통한 금융ㆍ경제교육을 실시 중이며, 방학에는 미래에셋 경제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온라인 어린이 금융교육 사이트를 개발하고 인터넷 방송국 설립을 추진하는 것도 어린이와 청소년에 대한 경제교육을 위해서다. 지난 2000년 박현주 회장이 75억원을 출연해 만든 박현주 재단(이사장 변형윤)을 통해 300여명의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300여명의 저소득층 자녀를 지원하고, 80여개의 사회복지시설을 후원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