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에 고학력 바람이 불고 있다. 고등학교 교사 10명 중 4명꼴로 석ㆍ박사 학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교육개발원이 펴낸 ‘2012년 교육통계분석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유·초·중·고교 교원 46만7,627명 중 14만3,917명(30.8%)은 석사학위를, 4,852명(1%)은 박사학위 소지자로 집계됐다.
지난 2005년 전체 교원 41만478명 중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가진 교원 수가 각각 9만3,410명과 2,499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7년새 석사 이상 고학력자가 55.1%나 늘어난 셈이다.
학급별로는 고등학교 교사의 석·박사 학위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체 고교 교사 가운데 석사는 38%를, 박사는 1.9%를 각각 차지했다.
석사 교사 비율은 중학교 35.9%와 초등학교 26.3%, 유치원 13.8%로 조사됐고 박사 비율은 중학교 0.9%, 초등학교 0.6%, 유치원 0.7% 등이었다.
김무성 한국교총 대변인은 교단의 고학력화에 대해 “예전보다 전문성을 키우려는 교사들이 많아졌고 석·박사 학위가 있으면 승진 때 가산점을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