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맞는 노인' 늘어난다

학대 신고 3년새 45% 껑충
가출·실종 접수도 매년 증가

노인을 학대하는 사례가 최근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과 보건복지부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강기윤 의원(새누리당)에게 3일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노인 학대 신고 건수는 2008년 2,369건에서 2009년 2,674건, 2010년 3,068건, 2011년 3,441건으로 3년 사이 45.3%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7월 말 현재 2,028건으로 지난해 수준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

노인 학대 등 노인복지법 위반으로 검거된 인원도 2010년 8명에서 2011년 21명, 올해 8월 말 현재 33명으로 증가세다.

만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가출 또는 실종 신고 접수 건수도 2009년 2,336건에서 2010년 2,795건, 2011년 3,058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강 의원은 "우리 사회가 점차 노령화되고 있어 노인 학대 문제도 갈수록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가해자에 대한 법적 처벌을 강화하고 노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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