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대기업의 동반성장과 공정거래 추진 노력에 1차 협력사의 약 70%가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1·2차 협력사 사이에서는 2차 업체 10곳 중 6곳 가량이 예전과 동일하거나 더 나빠졌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에 따르면 동반성장지수평가 대상인 100개 대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1·2차 협력사 342개를 대상으로 지난 2월 말부터 약 한 달 동안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체감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1차 협력사의 71.6%는 지난 1년간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동반성장 의지가 더 나아졌다고 응답했다. 경쟁력 강화지원과 하도급 공정거래 수준에 대해서는 각각 68.7%와 70.6%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납품대금 결제수단은 64.5%가 좋아졌다고 했는데 원자재가격 인상분 납품단가 반영은 절반이 넘는 55.4%의 기업들만 상황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다만 2차 협력사들은 1차 협력사의 동반성장과 공정거래에 대해 낮은 점수를 줬다. 1차 협력사 최고경영자(CEO)의 동반성장 의지와 경쟁력 강화지원 노력을 좋게 본 이들은 35.8%와 36.6%에 그쳤다. 1차 협력사와의 거래가 공정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38.9%만 긍정적으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