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라이프사이언스 사업부문이 독자 개발한 파킨슨병 치료제 신약 ‘YKP1046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 신약은 퇴행성 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 질병의 증상 개선뿐 아니라 질병의 진행 억제와 치료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떨림, 근육 강직, 보행 장애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퇴행성 뇌신경계 질환으로 뇌의 흑색질 부위 신경세포 사멸로 인한 도파민 결핍이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SK는 2006년부터 기존 파킨슨병 치료제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시작해 먹는 신약 후보물질 YKP10461을 개발했다.
SK의 한 관계자는 “이 신약은 뇌신경세포의 사멸을 억제하고 뇌에서 도파민 농도를 유지하는 효능을 다양한 동물 모델을 통해 확인했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해 장기간 투여가 필요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및 국제 특허 출원을 한 상태며 올해 임상1상 시험을 착수한 뒤 여러 국가에서 임상시험을 실시, 그 결과에 따라 이르면 2016년 신약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세계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규모는 2008년 기준 21억달러이며 2018년 3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에도 약 7만명의 파킨슨병 환자가 있다.
한편 YKP10461은 2009년 보건복지가족부의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신약개발 비임상ㆍ임상시험 과제로 선정돼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