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가전 '봄 기지개' "작년 가을보다 구입費 100만원 늘어" 혼수 가전 구입을 위한 예상 비용 설문 결과 경기 심리 회복으로 혼수가전 시장에 봄날이 기대된다. 8일 테크노마트가 예비신혼부부 250쌍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해 가을 시즌과 비교해 올해 봄 혼수가전의 평균 구매 비용이 100만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을 시즌에는 혼수가전의 평균 구매 비용이 300만원대가 주를 이룬 반면 올해는 소비심리 회복과 대형 디지털TV 선호 현상으로 혼수가전 구입비용이 400만원대가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조사 결과 혼수가전 구매 예상비용을 400만원대로 응답한 예비부부가 절반에 가까운 234명(46.8%)을 차지해 지난해 가을의 174명(34.8%)에 비해 10% 이상 증가했다. 반면 300만원대로 답한 응답자는 지난해 152명(30.4%)에서 82명(16.4%)으로 크게 줄었으며 500만원 이상을 답한 응답자도 지난해의 97명(19.4%)에서 127명(25.4%)으로 늘었다. 혼수가전으로 꼭 장만하고 싶은 가전의 경우 남성 응답자 중 122명(48.8%)이 디지털TV를 선택해 1위를 기록했으며 여성 응답자들의 경우 77명(30.8%)이 양문형 냉장고를 꼽아 남성과 여성의 선호 가전이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각 품목별로는 디지털 TV의 경우 프로젝션을 사겠다고 밝힌 응답자가 251명(50.2%)으로 가장 많았고 드럼 세탁기(407명ㆍ81.4%), 양문형 냉장고(428명ㆍ85.6%)가 일반 세탁기와 냉장고를 누르고 압도적으로 많았다. 안길수 기자 coolass@sed.co.kr 입력시간 : 2005-03-08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