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으로 소주는 잘 팔린 반면 맥주ㆍ위스키 판매는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주류공업협회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국내 소주 판매량은 4,779만9,000상자(360㎖ 30병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53만3,000상자보다 5% 증가했다.
특히 업계 1위인 진로는 법정관리 중임에도 불구하고 참이슬 판매 호조로 이 기간 동안 소주 판매량이 2,582만1,000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2,406만3,000상자)에 비해 7.3% 상승했다.
이에 반해 맥주와 위스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해 불황기 `효자` 상품인 소주와 대조를 보였다.
실제로 올 상반기 맥주 판매량은 총 9,716만8,000상자(500㎖ 20병 기준)로 작년 동기의 1억47만5,000상자에 비해 3.3%(330만7,000상자)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하이트맥주가 지난해 상반기 5,591만1,000상자에서 올 상반기 5,504만2,000상자로 1.6%, OB맥주가 4,456만2,000상자에서 4,212만6,000상자로 5.5% 각각 줄었다.
위스키 판매량도 올 상반기 동안 총 172만8,087상자(500㎖ 18병 기준)로 전년 동기(175만4,103상자)보다 1.5% 감소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