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유통업계 네오-컨슈머 열풍] 태평양

전문패널그룹 제품 개발참여


태평양에서는 지난 한 해동안 총 3,400여명 규모의 프로슈머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활동했다. 태평양 프로슈머는 제품 출시 전 제품의 성분, 효능, 사용감 등의 제품 품질에 영향을 줘 제품 개발자가 생각하는 목표 품질과 소비자가 인지하는 품질간의 차이를 축소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업체가 ‘태평양의 보석’이라 명명할 정도로 프로슈머가 주는 이익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 이들 프로슈머는 시장에 나온 제품을 평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출시 전 제품에 대해 다각도로 평가를 진행하고 출시 후 현장에 나오기까지 효율적인 프로모션 활동에 대해 의견을 제안한다. 태평양은 지난 2002년부터 매년 12월 22일을 ‘프로슈머 데이’로 선정, 한 해 활동을 결산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온라인 프로슈머 사이트를 개설, 그동안 오프라인으로 각각 모였던 프로슈머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기도 했다. 특히 여성이 대부분이었던 프로슈머 그룹을 올해부터는 남성 프로슈머, 가족 프로슈머, 지방 5개 대도시 지역 프로슈머로 확장, 보다 폭넓은 의견을 개진할 계획도 마련했다. 이러한 태평양의 프로슈머는 마케팅 프로슈머인 고객 모니터 그룹, SPSS 연구소 프로슈머, 전문패널 프로슈머, 소비자 전문 그룹인 뷰아리 프로슈머 등 네 그룹으로 나뉜다. 고객 모니터 그룹은 6개월이 임기로 현재 46기 멤버들이 활동 중. 연령대별 직업별로 총 45명으로 구성, 신제품 내용물과 컨셉트 테스트, 광고 테스트 및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의견 개진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SPSS 연구소 프로슈머는 제품 불만족 사항 및 고객 불편 의견을 토대로 보다 고객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찾기 위해 조직된 그룹이다. 사용감, 품질에 대한 의견을 주로 들으며 이들이 만족한 제품은 출시 후에도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게 대부분이어서 제품 성공여부의 가늠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전문패널 프로슈머는 신상품 개발에 참여해 목표 품질에 도달하는 제품을 선정하고 보다 트렌디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전문가 그룹이며 소비자 전문가 프로슈머인 뷰아리 프로슈머는 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뛰어난 소비자 리더 그룹으로 구성, 각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소비자 그룹으로 운영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