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ㆍKTF 게임 전용폰 '태부족'

'게임포털' 개설 불구 전용폰은 3종 불과

SK텔레콤과 KTF가 최근 앞다퉈 게임포털을 개설했지만 정작 이를 구현할 게임 전용폰 출시는 제대로 뒷받침되지않고 있다. 2일 양사에 따르면 SKT는 현재 SK텔레텍의 'IM-8300' 모델과 삼성전자의 SCH-G100 모델을, KTF는 삼성전자의 SPH-G1000 모델을 게임전용폰으로 각각 출시한 상태다. 그러나 이 마저도 SKT의 경우 일선 대리점에서 유통되고 있는 게임 전용 단말기가 수백대 수준으로 일반 소비자들은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KTF 게임 전용폰 역시 시중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SKT는 이에 따라 5월중 LG전자 SV-360 모델과 팬택 PH-S6000 모델을 출시하고 KTF도 다음달 LG전자 LG-KV3600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시장성 등이 확인되지 않은 서비스 초기라 물량이 많지 않을 수밖에 없다"며 "5월 중에 2개 모델을 내놓고 상반기에 전용 게임폰 5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TF 관계자는 "게임포털 개설을 비밀리에 추진하는 바람에 많은 제조사와 연계해 게임전용 단말기 개발을 추진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게임 전용폰제조사를 확대, 5~6종의 지팡 전용 단말기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KTF가 지난달 4일 차세대 모바일 게임 서비스인 'GPANG(지팡)'을 전격출시한 데 이어 SKT도 같은달 10일 모바일 전용 게임 포털인 'GXG'(www.GXG.com)를개설하면서 3차원 게임을 대거 출시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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