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노조는 올해 회사와의 임금인상 및 단체협약 개정협상의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 한 파업이 불가피할 전망이며, 현대차가 진행중인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합작 공장 설립도 상당기간 어려움을 겪게 됐다.
현대차 노조는 13일 울산공장에서 제16차 협상을 가졌으나 회사측이 임금인상안을 제시하지 않은데다 단체협약 개정 및 신설 요구안에도 진전이 없어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따라 쟁의조정 신청으로 파업수순에 들어가 오는 16일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오는 24일께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이르면 이달말께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대환기자 d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