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엘피다 매각 본입찰 불참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며, 2분기 본격적인 흑자기조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9,000원(전일종가 2만8,150원)은 기존대로 유지했다.
김영찬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지난 4일 엘피다 본입찰 마감을 앞두고 불참하기로 최종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인수시 발생할 재무리스크 우려가 해소되면서 약 1개월 간 지속되어온 외국인 매도세(1,200만주 순매도, 금액으로 약 3,200억원)도 일단락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이어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의 DRAM 케파는 공정 미세화에 따른 공정수 증가 등에 따라 자연 감소(연간 10% 내외)가 발생해 2분기 PC DRAM 고정가격은 20% 내외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더불어 엘피다의 모바일 DRAM 생산 감소 및 고객 이탈이 심화되고 있어 모바일 DRAM 가격도 하락폭이 완화될 수 있어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분기대비 흑자전환한 2,010억원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수익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