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주가 급등속 '추격매수 신중을'

M&A 가능성 낮아

STX가 인수합병(M&A) 가능성에 휘말리며 관심주로 부각된 가운데 또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STX의 주가가 단기간의 조정 끝에 반등에 성공하자 M&A 가능성을 겨냥한 개인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M&A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제 성사 가능성은 낮은 점을 고려할 때 추격매수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강덕수 STX 회장이 최근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를 장내 매각하는 과정에서 지분율을 8.96%에서 14.39%로 늘리는 등 우호지분이 50%를 웃돌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STX 주가는 23일 상한가에 이어 24일에도 장초반의 오름세가 유지됐다. STX의 한 관계자는 “주가가 급변할 때마다 M&A와 관련한 투자자들의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강조해도 투자자들은 M&A를 염두에 둔 매매전략을 활용해 회사로서는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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