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휴대인터넷(와이브로) 기술이 해외로 속속 수출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최대 통신업체인 텔레콤 이탈리아(TI)와 와이브로 시스템과 단말기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삼성전자는 TI에 PDA 형태의 와이브로 단말기 50여대와 노트북에 장착하는 PCMCIA 카드 30여매를 제공해 와이브로 시범서비스에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TI와 삼성전자는 특히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 기간동안 와이브로 시연 서비스를 실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일본의 KDDI에 와이브로 시험장비를 공급하고, 미국의 스프린트 넥스텔과 브라질의 아브릴 그룹 등과 공급계약을 맺는 등 세계 5개 통신업체와 와이브로 분야에서 제휴를 맺는 성과를 거뒀다.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은 “와이브로는 초고속 무선데이터시장을 열어 나갈 새로운 블루오션(Blue Ocean)으로 TI에게 중요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이브로는 고속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첨단 통신기술로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