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직, 10만화소급 '조이캠' 이달말 시판9만원대 디지털카메라가 나온다. 기존 제품이 적게는 80만원 많게는 200여만원대인 것과 비교하면 10분의1~20분의1 정도다.
주문형반도체 전문벤처기업인 에이직프라자(대표 정태섭·丁泰燮)는 자체개발한 개당 20달러짜리 CMOS센서칩을 장착한 초저가 디지털카메라 「조이캠」을 이달말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CMOS센서를 사용하는 조이캠은 화상도가 10만화소급으로 개인홈페이지 제작이나 스티커사진을 만드는데 충분하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기존 카메라는 고체촬상소자(CCD)를 써 화질(100만화소급)이 뛰어난 반면 워낙 고가이기 때문에 최근 화상통신용 디지털카메라 등은 CMOS센서로 대체되고 있다.
정태섭사장은 『편하게 들고 다니면서도 24장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기능을 완벽히 갖춘 제품』이라며 『주요 타깃은 중·고등학생과 20대 초반의 젊은이층』이라고 말했다.
丁사장은 이어 『TV나 PC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도록 돼있다』며 『5월이면 월 10만대가량을 양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이캠은 에이직프라자에서 모든 제품설계를 맡았으며 생산은 컴퓨터키보드 업체인 세진전자를 통해 이루어진다. 에이직프라자는 이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해 LG상사와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에이직프라자는 삼성반도체통신에서 반도체설계를 했던 丁사장이 독립해 95년에 설립한 반도체설계·제조 전문 벤처기업이다. 자본금은 110만달러이며 27명의 직원이 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02)569-1960
박형준기자HJ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