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발전자회사 '나진-하산프로젝트' 참여 저울질

국내 5개 발전회사들이 남북한과 러시아의 3각 물류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동서발전, 중부발전, 남동발전, 서부발전, 남부발전 등 5개 발전회사가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정책적 타당성과 경제성을 따져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사업성 점검을 위해 북한 나진항을 방문한 남측 점검단에 동서발전과 중부발전 관계자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관계자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사업성이 있다면 참여하는 것이 맞다”며 “하지만 아직은 검토 단계라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당장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곳도 있고 회사마다 다소 편차는 있지만 다들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들 발전회사는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참여해도 포스코·현대상선·코레일 3사 컨소시엄에 합류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러시아 프리모르스키 지역인 하산에서 북한 나진항까지 54㎞ 구간은 철도를 이용하고, 나진-포항 간은 해상으로 운송하는 복합물류사업이다.

사업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산 석탄을 저렴하게 수입할 수 있고, 북한은 나진항 사용료 등을 챙기게 된다. 러시아는 부동항인 나진항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석탄을 수출할 수 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