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외국인 ‘팔자’로 돌아서며 하락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약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07%(1.48포인트) 내린 1,995.96을 기록 중이다.

전날 주요국 증시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및 유럽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에 1%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지난 2월 3일 이후 처음으로 4,000포인트 선을 내주기도 했다.

글로벌 증시의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악화한 가운데 환차익을 고려한 MSCI KOREA지수가 직전 고점 부근에 진입하는 등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약해지며 외국인이 ‘팔자’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13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며 국내 증시의 반등 흐름을 이끌던 외국인은 393억 원 어치의 주식을 내던지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5억 원, 12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세다. 전기가스(-0.94%), 화학(-0.72%), 건설(-0.59%)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은행(1.24%), 전기가스(0.77%)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1.03%), 현대모비스(0.66%) 등이 오르고 있다. 대다수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전력(-1.13%), LG화학(-1.12%) 등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2.83포인트) 오른 558.70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0원 오른 1,039.5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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