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생보사 자본확충 주력

3월말 결산 앞두고 지급여력 비율 하락 대비중소형생보사들이 3월 말 결산을 앞두고 재무건전성 평가의 척도인 지급여력비율 하락에 대비해 자본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3월 말 지급여력비율 산출부터 책임준비금 및 위험보험금의 적립비율이 높아져 자본확충 없이는 지급여력비율이 떨어지는데다 일부 생보사들은 과다한 재보험 계약비율을 낮출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1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지난달말 태광산업 계열인 대한화섬의 자금 지원을 받아 495억원의 증자를 완료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지급여력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증자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흥국생명의 이번 증자는 제3자 배정방식으로 주당 20만2,000원에 신주를 발행한 것으로 이에 따라 자본금은 110억원에서 122억원으로 늘어났으며 483억원의 자본잉여금이 발생, 지급여력비율은 지난해말 130%에서 3월말 현재 207%로 높아졌다. 이에 앞서 동양생명도 지난달말 계열사인 동양메이저를 통해 400억원의 후순위차입금을 빌려, 3월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을 200%(지난해말 현재 142%)로 높였다. 박태준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