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48개국 지도자들이 참가한 ‘중국ㆍ아프리카 협력포럼’이 5일 중ㆍ아 베이징(北京) 정상회의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중ㆍ아 정상들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이틀째 정상회담에서 양측의 지속적인 경제협력을 다짐하는 ‘베이징 정상회의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또 중국무역촉진회와 아프리카 공상연합회는 서명식을 갖고 ‘중ㆍ아 연합공상회’를 공식 출범, 양자간 공업ㆍ상업ㆍ농업ㆍ서비스 등 전분야에 걸쳐 민간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중ㆍ아 정상회의 첫날인 4일 중국은 아프리카에 부채를 탕감해 주고 경제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8가지 약속이 담긴 푸짐한 ‘선물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중국 정부는 우선 2009년까지 아프리카에 대한 원조 규모를 2006년의 배로 늘리고 아프리카연맹 회의센터의 건설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또 향후 3년 안에 아프리카 국가에 30억달러의 우대차관을 제공하고 수입업체에 20억달러의 우대신용대출을 해주기로 했다. 중국 기업의 아프리카 투자를 장려하기 위해 연차적으로 50억달러에 달하는 중ㆍ아 발전기금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