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액화천연가스(LNG)선을 하나의 도크에서 동시에 건조하고 있다.대우조선해양은 19일 거제조선소 1도크에서 13만8,000톤급 LNG선인 엑스마호와 14만500톤급 LNG선인 셸호를 동시에 건조중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LNG선 수주물량이 크게 늘어나, 조선업계에서 처음으로 하나의 도크에서 LNG선을 동시에 건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조선은 현재 19척의 LNG선을 수주잔량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건조중인 엑스마호를 오는 11월말 진수한 후 내년 9월에 선주사측에 인도하는 등 내년에 1도크에서 총 8척의 LNG선을 건조할 예정"이라며 "LNG선 연속건조를 위해 올들어 단열박스 공장, LNG선 전용 안벽, 도장 센터, 설비ㆍ자재 물류센터 등 대규모 설비투자를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부가가치가 높은 선종을 연속 건조함에 따라 생산성 향상과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는 동시에 채산성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