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가 연구개발(R&D) 투자규모가 9조5,000억원으로 늘어난다. 또 오는 2009년에는 연구인력과 기자재 현황 등 국내 R&D 관련 정보를 통합 검색할 수 있는 전용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돼 연구기관과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정부는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제21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안건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2007년도 국가 R&D예산을 올해에 비해 6.8% 올린 9조5,178억원으로 조정하는 내용의 ‘국가 R&D예산 조정ㆍ배분결과안’을 확정했다.
또 올해부터 2009년까지 모두 1,085억원의 예산을 투입, 국내 R&D 관리 기관 내 주요 정보를 연결하는 통합 DB인 ‘국가과학기술종합정보시스템(NTIS)’을 구축할 방침이다. NTIS는 과기부 산하 과학재단과 정통부 산하 정보통신연구진흥원 등 공공연구관리전문기관 10곳과 국방과학연구원 등 위탁 R&D 관리기관 21곳을 한데 묶은 초대형 DB다. DB에는 연구인력 현황, 장비 및 기자재 정보, 국책 R&D사업 관리, 지역기술혁신지원 등 모두 8종의 세부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재생에너지 개발의 청사진도 마련된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보급사업 추진방안’을 정해 2011년까지 대체에너지의 공급비중을 올해 2.2%에서 5%로 대거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통신과 방송ㆍ인터넷을 합친 차세대 네트워크인 광대역통합망(BcN)을 구축해 2010년까지 관련 서비스를 가입자 2,000만명(유선과 무선 각 1,000만명)에게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