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연내 '시장경제지위'부여

반덤핑 조기경보체제 도입등 한·중 무역·투자 협력 강화

노무현(왼쪽)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16일 한중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최종욱기자

中에 연내 '시장경제지위'부여 반덤핑 조기경보체제 도입등 한·중 무역·투자 협력 강화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노무현(왼쪽)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16일 한중 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최종욱기자 노무현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16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는 오는 2012년까지 양국 교역액을 2,000억달러(2005년 1,000억달러 추정)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반덤핑 조기 경보체제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무역ㆍ투자 분야의 실질 협력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에는 연내로 시장경제지위(MESㆍMarket Economic Status)를 부여하기로 해 앞으로 한국에 수입된 중국산 제품을 둘러싼 통상마찰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상은 이 같은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7개 분야에 걸친 한중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또 경제ㆍ통상 분야의 실질 협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무역구제 분야 협력확대 양해각서와 무역투자 협력확대 양해각서를 각각 체결했다. 두 정상은 한중간 '김치 분쟁'에 따른 검역협의체를 연내에 조기 발족하기로 합의하고 서해안 1일 생활권 촉진을 위한 포괄적 협력방안,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강화 방안 등에 대해서도 폭 넓게 협의했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ㆍ자동차ㆍ철강 등 12개 중점산업 분야를 비롯해 17개 중점 협력대상사업을 선정하고 ITㆍ환경ㆍ에너지ㆍ물류 및 조류 인플루엔자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2007년을 '한중 교류의 해'로 지정, 문화ㆍ인적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국빈 만찬행사에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등 대기업 총수와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등 재계 인사 13명이 참석, 눈길을 끌었다. 입력시간 : 2005/11/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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