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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투자은행 우리금융에 '군침'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 민영화대비 투자여부 타진
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골드만삭스ㆍ모건스탠리 등 외국인 투자가들이 민영화를 앞둔 우리금융지주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들 외국계 투자은행(IB)은 금융당국이 올 상반기까지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후 각종 시나리오를 준비해놓고 투자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하나금융지주 등 우리금융 인수에 관심이 높은 국내 금융기관들도 이들 외국계 투자가 유치에 발벗고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우리금융 인수합병(M&A)에 관련된 한 고위관계자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IB들이 우리금융 합병 시나리오에 따라 투자방안을 두고 지난해 말부터 국내 지점을 통한 정보수집과 국내 금융지주사 관계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B금융지주가 출범할 당시 ING가 참여했던 것처럼 우리금융 민영화에 재무적 투자자(FI) 또는 전략적 투자자(SI)로의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 KB금융과 하나금융 등 타 금융지주사와 합병 때 발생할 시너지 효과와 투자수익을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M&A 전문가들도 우리금융 민영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식으로든 외국계 투자가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매각가격이 7조~8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우리금융 지배 지분 '50%+1주'의 처리방향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국내 금융지주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하나금융의 한 고위임원이 홍콩 등을 방문해 외국계 IB에 투자유치를 타진하고 돌아왔다"며 "우리금융 인수전이 본격화됐을 때를 대비하기 위한 차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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