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시황] 외국인·프로그램 순매수에 반등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순매수에 힘입어 닷새 만에 반등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35포인트(0.38%) 오른 1,942.54로 마감했다. 이날 증시의 상승은 전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에서 추가 양적 완화(QE3)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개장초 순매도를 보이던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로 방향을 튼 데다 프로그램도 순매수를 나타내며 지수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이 89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13거래일째 순매수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각각 449억원, 374억원 내다 팔았다. 특히 투신은 열흘간 순매도로 일관하며 1조2,800억원 넘게 매물을 던졌다.

프로그램은 3,4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2.9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전기전자(1.15%), 유통업(0.82%), 금융업(0.82%), 운수창고(0.63%) 등도 상승했다. 반면 기계(-1.85%), 화학(-0.72%), 통신업(-0.50%)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KB금융이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성공 기대감에 2.81% 뛰었고, NHN(2.10%)과 삼성전자(182%)가 각각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모비스(-3.33%)와 LG화학(-2.82%)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하락했다. 특히 LG화학은 장중 충북 청주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가동을 잠정 중단한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폭을 키웠다.

상한가 5개 종목 등 462곳이 올랐고 하한가 2곳을 포함해 337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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