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 올 4천200가구 다가구 매입·임대

대한주택공사는 올해 4천200가구의 다가구주택등 기존 주택을 매입해 도시 저소득층에 싸게 임대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한 사업물량은 `매입임대 주택을 매년 4천500가구씩 2015년까지 5만가구를 공급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른 것으로 나머지 300가구는 지방자치단체(지방공사)가 맡게 된다. 다가구 매입임대사업은 도심내 다가구주택 등 기존주택을 감정가로 매입한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에게 시중임대료의 30% 수준으로 집을 빌려주는 사업이다. 15평을 기준으로 할때 임대보증금은 350만원, 월임대료는 8만-9만원 정도다. 건설교통부는 이에앞서 올해 사업대상지역에 기초생활수급자의 분포 등을 감안,시흥, 산본, 평택 등 수도권 과밀억제권역과 지방 도청 소재지 등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주공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주거지원으로 자활이 가능한 노숙인 등 단신계층에대한 공급도 시행키로 하고 관련 기관 및 민간단체등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주공은 이에앞서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강서, 영등포 등 서울시 일부지역에 503가구의 다가구주택을 매입·임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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