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닛산자동차와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생산 및 개발체제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전세계에서 운영되는 양사의 공장을 공동 사용해 시장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기술 노하우를 공유해 첨단기술 개발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로 인한 생산비용 절감효과는 4,000억엔(약 4조2,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닛산은 전세계에 25개, 르노는 20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2년 인수한 러시아 아브토바스를 포함해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가동돼온 이들 공장에서 상대 회사의 차량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체제를 전환할 방침이다. 공통된 부품을 조립하면 한 생산라인에서 디자인이 다른 차종도 조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사는 우선 내년부터는 연간 40만대의 생산능력을 가진 인도 합병공장에 이 같은 방식을 도입한 뒤 오는 2020년까지 10개국 이상의 생산공장을 공동사용으로 전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