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BBB급 집중인수키로산업은행이 연말까지 1조원의 자금을 회사채 인수용도로 추가 투입, 비우량 기업들의 회사채발행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산업은행은 21일 재정경제부와의 협의를 거쳐 당초 3조5,000억원 이었던 올 회사채 투자한도를 4조5,000억원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이에 따라 3조5,000억원의 기존 한도 가운데 아직까지 집행하지 않은 7,000억원을 포함, 총 1조7,000억원을 연말까지 회사채 인수에 투입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한도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이번 주부터 채권시장에서 정상적으로 발행이 어려운 신용등급 BBB급 기업들의 신규 또는 차환 발행 회사채를 집중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한도증액은 기존의 회사채신속인수제도와는 별개로 운영된다"며 "이에 따라 회사채를 제때 발행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보다 용이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