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LG전자ㆍ현대차ㆍ포스코 등 중국투자기업 50여개사로 구성된 ‘중국진출기업협의회’가 23일 출범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황두연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초청한 가운데 중국진출기업협의회 발족을 겸한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 협의회는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인한 차이나 쇼크 이후 높아지고 있는 중국발 경제불안요인에 대해 민간경제계 대응체제를 구축한다는 차원에서 새롭게 구성된 것이다.
전경련은 이 협의회를 격월 1회 이상 개최, 중국사업의 애로를 개선하는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업계 참석자들은 중국정부의 경기과열 억제조치 시행 직후 요동치던 중국경제가 지금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당분간 중국 내 변화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참석 기업인들은 현장에서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는 애로점(증치세 환급지연 등)들을 외교부에 설명하고 중국 정책당국과의 공식 협의채널 등을 통해 조속히 해결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황두연 본부장은 “현재 정부는 중국의 투자환경 개선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업계의 애로는 전경련과의 협조체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