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번호이동성제도 시행을 앞두고 KTF가 신규 가입자 추천자에게 현금, 고가의 사은품 등을 주는 공격적인 `다단계식 마케팅`을 벌인다.
KTF(대표 남중수)는 주변 사람을 추천하면 고객에게 포인트 적립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굿타임 멤버로 추천합시다` 캠페인을 20일부터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KTF는 자사 가입자가 아니더라도 인적사항(이름ㆍ전화번호ㆍ주민등록번호 앞자리 등)을 제출하면 KTF콜라(1,100원 상당)의 쿠퐁을 제공한다.
KTF측은 추천을 받은 고객에게 문자메시지 또는 이메일로 추천 받은 사실을 알리고 가입을 권유할 방침이다. 추천을 받은 사람이 KTF에 가입하면 추천인에게 2만5,000원 상당의 현금성 포인트를 적립해주며 적립된 포인트에 따라 현금 10만원, 플레이스테이션2, MP3플레이어 등 사은품을 제공해줄 방침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개인 신상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사은품을 미끼로 개인의 신상정보를 활용,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상술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KTF관계자는 “추천당사자의 동의를 받을 것을 전제조건으로 하고 있다”며 “입력정보를 최소화해 신상정보 유출의 위험을 없앴다”고 주장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