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실상 달러 저리 대출 통화스와프때 '원화 운용권' 행사안해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최근 체결된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과 관련해 미국이 우리나라에 달러를 빌려주지만 담보로 제공되는 원화에 대해서는 운용권을 행사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실상 미국이 저리로 달러를 대출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우리는 시장금리보다 저렴하게 달러를 조달할 수 있는데다 미국이 원화자금 운용으로 얻을 수 있는 막대한 국부도 유출되지 않는 경제적 이득을 취하게 됐다. 하지만 이번 원ㆍ달러 스와프를 발판 삼아 도약하려던 원화의 국제화는 공염불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미 간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로 우리나라는 6개월간 미국으로부터 300억달러를 빌려올 수 있는 반면 미국은 원화 39조원(환율 1,300원 적용시)을 가져가지 않기로 했다. 통상적 거래라면 한은이 300억달러를 전액 빌릴 경우 그에 해당되는 원화만큼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제공해야 하고 상호 간 이자(원화 고정금리와 달러 변동금리)를 주고 받아야 하는데 FRB가 이를 포기한 것이다. 만약 FRB가 일시에 39조원을 국내 외국계 은행에 6개월간 예치해 연 7% 수준의 예금금리를 적용한다면 약 1,500억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현재 스와프시장에서는 유동성 부족으로 달러가 귀해 우리가 받아야 할 통화스와프(CRS) 금리, 즉 원화 고정금리가 마이너스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원화 운용 수익 전부를 미국이 가져간다는 얘기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이번 통화스와프 협정은 미국이 신흥국가의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차원이어서 굳이 원화를 가져가 수익을 챙길 의도는 없었을 것"이라며 "미국이 원화 운용을 포기한 만큼 우리로서는 경제적 이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은은 미국으로부터 미리 달러 금리를 주고 달러를 빌려와 시중에 공급하는 게 아니라 현재처럼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스와프시장에서 공개입찰을 실시한 뒤 낙찰금리를 미국에 지불하고 달러를 대여 받는 후불제 성격인 것으로 전해졌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