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추가 공모로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11억달러를 추가로 손에 쥘 것으로 전망된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7,000만주의 주식 추가 공모 계획을 밝혔다. 이는 페이스북 주식이 20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되면서 이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들이 보유할 주식을 추가로 유통시장에 공급하기 위한 차원이다.
추가 공모에 나오는 주식은 회사 측 신규 발행 주식 2,700만주, 저커버그의 스톡옵션 행사에 따른 지분 4,135만주, 투자사 마크 안드리센 보유 지분 중 160만주다. 이날 페이스북의 주가 55달러로 환산하면 약 39억달러에 해당한다. 저커버그의 스톡옵션 주식 수는 총 6,000만주, 행사가격은 주당 6센트다. 이번에 그가 올리게 될 차익은 33억달러에 달한다. 그는 이 중 약 10억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실리콘밸리 커뮤니티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나머지 23억달러 가운데 세금 12억달러를 제외하고 그가 손에 쥐게 될 현금은 1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페이스북도 이번 주식 발행으로 15억달러의 추가 현금이 유입되면서 총 93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현찰을 보유하게 될 예정이다.
제이슨 베커먼 유니파이드소셜 최고상품책임자는 "추가 주식 매각을 통해 하드웨어 회사 인수 등 다양한 투자여력이 생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