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머크가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29일 AP통신에 따르면 머크는 오는 2008년까지 전세계 인력의 11%에 해당하는 7,000명을 감원하고 31개 공장 중 5곳을 폐쇄하거나 매각한다고 밝혔다. 머크는 또 기초 연구소 한 곳을 폐쇄하고 제조공정을 단순화하는 한편 아웃소싱을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머크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2010년까지 최대 40억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머크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은 ▦진통제 ‘바이옥스’ 리콜 파문 ▦잇따른 부작용 소송 ▦주력제품인 고지혈증 치료제 ‘조코’의 특허 만료 임박 등 연이은 난국을 헤쳐가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