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매수, 지수상승 견인 '숨은 공신'

3,127억 순매수…선물 개인·기관 "사자" 나서

프로그램 매매가 25일 3,12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현물과 선물의 차인 베이시스가 1포인트대를 넘어서면서 오랜만에 차익과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로 마감됐다.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10일 만에, 비차익거래는 7일 만에 각각 3,048억원, 7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선물거래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020억원, 89억원의 동반 매수에 나섰고 기관은 1,08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박문서 서울증권 연구원은 “10월 옵션만기일 이후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시장 베이시스 하락으로 전날까지 차익거래를 통해 2조4,800억원의 프로그램 물량이 쏟아졌다”며 수급 측면에서 부담을 던 만큼 당분간 프로그램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장 베이시스가 아직 이론 베이시스보다 낮아 대규모 매수 물량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외국인이 선물매매를 매수 중심의 시각에서 전개하고 있는 것도 현재 상황이 조정국면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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