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R&D, 생명공학장비 200만弗 수출

바이오테크 전문 벤처기업인 ㈜한일R&D(대표 장규호·張圭鎬)는 지난 3월13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세계최대 생명공학장비 전시회인 「PITTCON」전시회에 참여, 약 2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이회사 장규호사장은 21일 『무엇보다 중소기업으로서 까다롭기로 이름난 세계 생명공학장비시장에 진출한 것이 큰 수확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張사장은 특히 『현재 협상이 진행중인 것을 포함하면 수출계약이 최고 1,000만달러까지 달한다』고 말했다. 이회사는 생명공학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공정인 발효→분리→농축→건조 및 정제에 사용되는 발효기, 원심분리기, 동결건조기 등 주요 장비를 개발, 생산하는 업체다. 특히 이번에 수출계약을 맺은 발효기는 폐쇄형 항온수조방식으로 수도물의 연속공급없이 한개의 수조에서 온도조절, 증기가스 냉각, 농축이 가능하게 개발됐다. 가격도 외국부품을 조립한 국산에 비해 최고 70%, 수입산에 비해 최고 50%까지 저렴, 충분한 시장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회사는 금년중 발효기만 2,000대 양산체제를 갖추어 내년부터 1,500대는 수출하고 500대는 내수시장에서 판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독일 아케마 전시회, 10월 전일본과학기기전 등 국제 전시회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張사장은 『국내시장 특히 대학연구소에 대해서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발효기를 판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032)672-7100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열린 피콘전시회(3.13~16)에서 張圭鎬사장이 바이어에게 발효기등 출품장비를 설명하고 있다. 조충제기자CJCHO@SED.CO.KR 입력시간 2000/03/2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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