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서 26.4%로… D램 판매부진 여파/미국산은 지난해 수준 약간 웃돌아【워싱턴 AFP=연합】 일본 국내 반도체 시장에서 외국 제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올해 2·4분기중 26.9%에서 26.4%로 감소했다고 미국 무역대표부가 밝혔다.
미무역대표부는 외국산 반도체의 점유율이 지난 4∼6월 기간중 소폭 감소한 것은 일본 반도체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D램의 판매가 크게 줄어들고 가격도 폭락한 때문이라고 20일 분석했다.
미무역대표부는 그러나 미국은 반도체 생산국에 비해 D램에 대한 의존도가 적은 덕분에 D램의 판매 부진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면서 2·4분기중 미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지난해 평균 수준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2·4분기는 91년 일본 시장에서 차지하는 외국산 반도체의 점유율을 20%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된 미일 반도체 협정이 적용되는 마지막 분기로, 양국은 지난 8월2일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협정에 합의한 바 있다.
샬린 바셰프스키 미무역대표서리는 『지금의 상황은 반도체 시장의 유동성을 입증하는 것이며 반도체 부문에서 정부간 협정의 존속을 위해 꾸준히 압력을 행사하고있는 미국의 입장이 올바른 방향임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올해 7월31일로 시효가 끝난 91년의 미일 반도체 협정은 정부간 협정이나 8월의 신협정은 양국 업계 사이의 합의로 성격이 바뀐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