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행장 "후순위채등 판매로 자금 충분"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3일 "주식매수청구대금을 지불하고 정부 지분을 매입에도 연말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10.8~10.9%로 당국의 지도기준(10%)을 훨씬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주식매수청구대금 3,700억원은 지난 11월 발행한 4,000억원의 후순위채로 충당이 됐으며 3억달러의 하이브리드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하나은행 주식을 되사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지분 민영화와 관련, 김 행장은 "연내 사들이기로 한 정부지분 10%에 대해서는 올해 말 주요주주를 중심으로 정리할 계획"이라며 "현재 관심을 보이는 주주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이어 "내년 6월까지 정부로부터 매입하기로 한 지분 60%역시 은행 자체적으로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며 1년 6개월 내 시장에 나가지 않는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내년중 블록세일을 통해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내년 1월말까지 조직통합과 정상화에 주력한 후 2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앞으로는 규모확대를 위한 합병은 하지 않고 필요한 부문에 대해서만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