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리딩기업] 부산도시가스, 전직원 윤리서약… 투명경영 앞장

지난달 투명회계대상 이어 대한민국 최고기업대상 수상

한치우(왼쪽 다섯번째) 부산도시가스 사장이 최근 열린 '대한민국 최고기업·CEO대상' 시상식에서 가스부문 최고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산도시가스

부산지역 향토기업인 부산도시가스가 투명경영과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관련 업계의 최고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29일 부산도시가스에 따르면 최근 한국경영인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부 및 대한상공회의소 등이 후원하는 '2014년 대한민국 최고기업대상'을 받았다. 기업의 경쟁력과 국가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목적으로 제정된 최고기업대상은 이번에 총 10개 부문의 기업에 수여됐다. 이 중 부산도시가스는 가스부문의 최고 기업으로 선정됐다. 가스업계에서는 부산도시가스를 따라올 기업이 없었다는 것이다.

부산도시가스의 이 같은 경사는 회사가 윤리경영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매년 전 직원이 윤리경영 실천서약을 하고 실천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 받는다. 여기다 회계 부문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배가하는 등 투명경영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실제 지난달에는 한국회계학회와 공인회계사회가 주최하는 '2014년 투명회계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산도시가스는 부산 시민에게 도시가스를 안전하게 공급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이다. 에너지 전문기업 SK E&S의 계열사로 1981년 부산상공회의소 주도로 설립돼 운영되다 1998년 SK그룹에 편입됐다.

한치우 사장이 부임한 이후 '구성원과 회사의 동반성장'이라는 경영방침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경영추구, 인적자본 중심, 열린 소통 실천을 추구하고 있다. 또 끊임없는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도시가스사업자 최초로 2013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하는 고객만족도조사에서 도시가스부문 11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부산도시가스는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매년 약 100억원의 예산을 책정해 사회적 배려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07년부터 '사랑의 도시락 배달'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는 부산 수영구의 홀로 사는 노인에게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매일 20가구에 점심을 배달하고, 자원봉사자들이 독거노인의 말벗이 돼주며 지역주민과 작은 정을 나누고 있다.

이 외에도 매년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저소득 자녀 장학금 전달식', '김장나누기', '수중환경정화' 등 회사 직원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한 사장은 "부산시민들 덕에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인식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지역 대표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부산=곽경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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