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염색기술연구소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액체 암모니아 처리 설비 앞에서 연구원과 업체관계자가 개발제품 테스트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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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염색기술연구소(이사장 함정웅)가 대구경북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고부가치 섬유제품 개발에 본격 나선다.
한국염색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연구소는 정부가 지역 섬유산업 고도화를 위해 추진하는 ‘2009 지역연계기술개발사업’의 시행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지역 7개 섬유업체들과 모두 4개 과제(사업기간은 과제별로 1년 또는 2년)를 진행하게 된다.
우선 영풍화성㈜ㆍ동진섬유㈜와 공동으로 니트 소재의 적용범위를 확대해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고기능성 아웃웨어 니트류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산업화에 나서게 된다.
또 ㈜글로벌챌린지와 공동으로 나노 파티컬(Nano Particle, 작은 분자물질) 표면처리를 통한 모터사이클용 고내구성 보호복 제품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현재 미국ㆍ유럽이 주도하고 있는 특화보호복 시장에 신규 참여하고,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지역 관련시장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우양신소재벨트ㆍ신성소재ㆍ금정하이플렉스 등과는 조선엔진 시운전용 초고내열성 플렉시블 덕트호스(Flexible Duct Hose, 초고내열성 섬유소재를 사용해 쉽게 구부러질 수 있도록 한 닥트호스) 개발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부가 산업용 섬유제품에 대한 제품화기술을 확보해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는 한편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와 연계해 내수 및 세계시장 진출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연구소는 또 지역의 대표적인 고기능성 의류용 가공업체인 ㈜NDI와 공동으로 물세탁이 가능하고 촉감 및 염색성이 개선된 친환경 고급 실크소재 개발을 추진, 고가 의류시장 확대 및 다변화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윤석한 한국염색기술연구소 연구개발팀장은 “4개과제 모두 연구소에서 6개월 정도 자체 선행연구를 해온 아이템으로, 중소기업들과 유기적인 연계ㆍ연구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지역 섬유제품의 고가가치화 및 섬유산업 재도약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