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외국환 은행들의 선물환 포지션 운용 실태에 대한 공동 검사에 나선다.
한국은행은 21일 금감원과 공동으로 시중은행ㆍ외국계 은행 등 외국환은행에 대한 '특별외환 공동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은과 금감원은 최근 환율 급락이 역외 시장참가자들의 투기 거래에 따른 것으로 판단하고, 현물환 거래 라이선스를 가진 외국환은행을 대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생각이다.
검사기간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8일간이며, 중점 점검 대상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거래 현황, 거래 상대방, 거래 목적 등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이번 외환공동 검사는 역외 투기 세력에 대한 움직임을 포착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라며 아울러 작년 10월 선물환 규제 이후 6개월이 지난 현 시점에서 각 외국환은행의 선물환 포지션에 대한 점검에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