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발표한 BS금융지주에 대해 증권사들의 매수추천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대출 증가와 자산건전성 안정화로 투자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S금융지주는 지난 1ㆍ4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당기순이익이 1,285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2% 늘어난 수치다. BS금융지주가 시장 예상치를 18~20%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권사들의 매수추천 의견도 잇따르고 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15% 내외의 높은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지역 경기 호조로 기업대출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호재로 꼽았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ㆍ4분기 기업대출 증가에 힘 입어 원화대출이 4.3% 증가했다”며 “지난해 1ㆍ4분기에 1.2%의 성장률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 수준의 대출 성장세라면 올해 BS금융지주가 목표로 잡고 있는 연간 11%의 대출 신장률도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BS금융지주의 자산건전성이 크게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BS금융지주에 따르면 BIS비율은 16.27%, 총자산순이익률(ROA) 1.48%, 자산건전성 비율인 고정이하여신비율 1.19%, 연체대출채권비율은 0.69%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 연구원은 “실질 고정이하 여신비율, 연체율 등 자산건전성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는데다 고정이하여신, 연체 순증액도 전분기 대비 45% 이상 줄어들었다”며 “자산건전성 안정에 힘 입어 대손 비용률도 정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설ㆍ부동산 관련 여신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자산건전성을 훼손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유 연구원은 “총 대출 중 프로젝트파이낸싱(PF)여신의 비중이 3.9%로 은행권 중 가장 낮다”면서도 “건설업 및 부동산ㆍ임대업 여신이 전 분기 대비 9.1% 증가하면서 자산건전성 악화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