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마케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새로운 직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영업부장·자재과장·인사팀장 등으로 구분되던 기존 직무와는 전혀 다른 체계다. 상하관계도 구분이 없다. 맡은 분야에서는 각자가 책임자다.LG인터넷(대표·이양동 李亮東)은 최근 자사 직원들의 업무영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신직종에 종사하는 사원이 전체의 40%를 넘어섰고 점차 사내의 요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커뮤니티 가드너」는 회원들의 공동체 응집을 돕는 일종의 분위기 메이커. 각종 동호회 행사를 기획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펼친다. 「웹경찰」은 정보 보안 문제를 책임지는 사이버 세계의 수호천사다. 안심하고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게 도와주고 해킹 등으로 상품을 독차지 하는 이용자를 추적, 엄벌에 처하기도 한다.
「인터넷 마케터」는 사이버 세계에서 펼쳐지는 모든 마케팅을 기획·총괄하는 중요한 자리. 「웹자키」는 사이버 음악방송의 진행자로 네티즌들의 반응에 재치있게 대응하는 순발력이 필요하다.
이같은 신직종들이 떠오르는 것은 인터넷 기반의 사업 영역이 날로 증가하면서 기존 방식의 직무 분담으로는 커버하기 어려운 분야들이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진우기자MALLIA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