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강조 화장품 상표 출원 급증

최근 효능 및 성분을 표시하는 화장품 상표의 출원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1일 특허청에 따르면 화장품의 기능만을 표시하거나 기능을 결합한 상표는 2000년 793건에서 지난해 824건으로 3.9% 증가했다. 또 올해 들어서도 지난 6월 말까지만 617건이나 출원돼 연말까지 1천건이 넘을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기능성 강조 상표에는 미백과 관련해 `White' 또는 `Whitening', 주름방지용에는 `Wrinkle Free'나 `Wrinkle Care', 보습에는 `Moisturizing'과 `Water' 및`Aqua', 자외선 차단에는 `Sun Block'이나 `Sun Protection' 등이 결합돼 효능을 알수 있도록 한 상표가 있다. 또 상품에 함유된 성분을 알려주는 `Mud'(진흙)와 `매실', `녹두', `죽염', `Pearl'(진주), `Gold'(금) 등이 결합된 상표도 다수 출원됐다. 이와 관련, 특허청 관계자는 "기능만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상표는 등록을 받을 수 없다"며 "기능성을 강조하는 상표가 등록을 받기 위해서는 다른 식별력 있는부분과 결합해 상표 전체로서 타 상품과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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