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채권단 전체회의를 통해 SK글로벌 정상화 방침이 확정되면서 은행들이 그동안 고수해온 SK그룹 계열사에 대한 여신동결 조치를 앞 다투어 풀고 있다.
신한은행은 SKC&C에 대한 수입금융한도(1,000만달러), 당좌차월한도 등에 대한 동결조치를 18일 해제했다. 하나은행도 이미 SK글로벌 사태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던 지난달 말 SKC와 SK케미컬에 대해 각 200억원 규모의 대출을 해줬다. 또 오는 29일 돌아오는 SKC미국 현지법인 앞 공동대출 6,500만달러에 대해서도 과거 중개에 나섰던 산업, 외환, 하나, 우리 은행 가운데 우리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들은 모두 만기 재대출 해주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SK㈜등 다른 SK계열사들에 대해서도 은행들은 자금을 필요로 할 경우 시장금리에 맞춰 대출해주기로 했다.
그동안 SKC와 SK케미컬 등 일부 SK계열사의 경우 금융권의 여신동결조치와 대출금 만기연장 거부로 직원들의 월급을 주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어왔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